05시에 출근해 13시에 퇴근한 날. 
쏟아지는 잠을 뒤로 하고 '잘 알지도 못하면서'를 보러갔습니다.

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'오 수정'부터 보기 시작했는데, 
대학시절 봤던 '오 수정', '생활의 발견'은 뭐랄까 좀 불편했던 느낌입니다. 재미도 없었고...

그런데, 언젠가부터 홍 감독의 영화에 저도 모르게 푹 빠지게 됐습니다.
아마 궁상맞다 못해 '찌질'한 남자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모르는 내 안의 나를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부터인 것 같습니다 :)

낮 13시 극장에 관객은 아마 저밖에 없었던 것 같지만, 영화보는 내내 홍상수 감독의 그 능청스런 작품에 내내 박수를 치면서 봤다는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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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모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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